설날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직장인 43%, 돈 때문에 명절 스트레스”

  • 등록 2018.02.14 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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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명절이 마냥 기다려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4%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43.1%)’을 1순위로 꼽았으며,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부터 선물 구입 비용부터 주유비와 같은 크고 작게 지출해야 하는 돈 때문에 적지 않게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어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26%)’가 2위, ‘명절 음식 준비 등 가사노동(19%)’이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명절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장거리 운전과 교통 체증(7.8%)’, ‘명절에도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4.1%)’이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을 1순위로 꼽았으나, 2순위의 경우 남성은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 여성은 ‘명절 음식 준비 등 가사노동’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회사에서 명절 상여금을 받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절반에 가까운 49.4%가 원래 명절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36.3%는 받았다. 14.4%는 항상 받았는데 이번에는 회사 사정상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명절 상여금을 받을 경우 어디에 사용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31.5%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고 답했다. 비상금으로 저금해둔다는 응답도 25%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산다(15.2%), 밀린 카드값, 대출 상환에 사용한다(10.3%),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산다(9.2%), 명절 음식 장만에 보탠다(8.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설 연휴 기간에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있다면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9.5%가 시급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30.6%는 무조건 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이 명절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이유는 역시 ‘돈’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64.3%가 티끌 모아 태산, 자투리 돈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으며 명절에 딱히 할 일이 없어서(18.2%)라는 응답도 있었다. 그리고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어서인지 고향에 가지 않을 핑계가 필요해서(9.2%)라는 의견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8.3%)라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원하는 시급은 최저시급(7530원)의 2배(37%)였다. 이어 최저시급의 1.5배(27.7%), 최저시급의 3배(20%), 최저시급의 2.5배(10.5%)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저시급(7530원)만 줘도 일하겠다는 답변은 4.8%에 불과했다. WD매거진팀 webeconomy@naver.com
최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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