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하나… 주류·담배 매장만 유지할 듯

  • 등록 2018.02.13 1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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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인천공항에 입점해 있는 롯데면세점이 이달 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 매장을 철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1 내 운영 중인 4개 구역 모두 철수할 지, 일부 사업을 남겨둘 지도 관심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대내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 철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사태와 신규 면세점 증가, 시내면세점 성장 둔화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손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유지할 경우, 롯데면세점은 올해부터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임대료로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금액을 지불할 경우 롯데면세점은 영업을 지속할 수록 손해를 감수해야 할 확률이 크다.

 

 

 

롯데면세점이 1조원 수준의 높은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던 배경에는 과거 면세점 시장에 잠재했던 높은 시장 성장률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모든 매장을 철수시키는 방법 대신 주류와 담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장은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달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주류와 담배 매장을 오픈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T1과 T2의 매장들로부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주류와 담배 매장은 남겨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이 철수를 감행한다면 그 시점은 올해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이 철수 의사 표명이 가능해지는 2월 철수를 결정해도, 새로운 사업자 선정 등 의무 영업 기간 4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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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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