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KT, IoT-빅데이터 활용 '에어맵 코리아' 추진...'미세먼지 안전시스템 전국 확대'

  • 등록 2017.09.20 18: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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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6대 광역시 공기질 측정망 구축, 내년 1분기 시범서비스 시작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KT가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어맵 코리아'를 추진한다. 미세먼지에서 안전한 측정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일 KT는 서울시 광화문 사옥 West 1층 KT스퀘어 드림홀에서 기자간담회을 통해 IC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한국 만들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는 KT가 보유 중인 ICT 인프라를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하고,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안이다.

 

 

 

KT가 보유한 450만개의 통신주, 33만개의 기지국, 6만개의 공중전화부스, 4000개의 통신국사 중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좋은 장소가 거점으로 활용된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측정값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며 "전국 500만개에 달하는 ICT 인프라를 활용해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설치 장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6대 광역시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내년 1분기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주요 거점에 1500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게 된다.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IoT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면서, 국가 측정망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게 목표다. 일반 시민들도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는 케이웨더 등 국내 전문 업체들의 협력으로 설치되며,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등 6가지 공기질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김 전무는 전국적인 공기질 측정망이 구축되면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에게 스마트폰 문자메세지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KT는 지난 4월 제주도와 'IoT 활용 공기질 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기지국과 공중전화부스, 주민센터 등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 한국외식고등학교와는 '공기질 관리 솔류션'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공공재 목적으로 미세먼지 관리와 예측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KT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대기환경학회 정용원 회장(인하대 교수)은 "환경부의 공인 미세먼지 측정값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보다 많은 측정기를 적재적소에 설치해 국민들의 미세먼지 농도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기질 측정기 설치 후 측정기의 성능과 인지 등 관리 측면의 문제들을 점진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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