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준안 키쥔 국민의당, 安心 김성식 지지 선언에 속내 복잡

  • 등록 2017.09.19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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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원내대표 "어떤 압력·압박에도 자유투표 원칙"...김성식 의원 "사법부 개혁의 적임자, 대법원장 인준 표결에 찬성"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부결된 이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선택에 정치권이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국민의당은 19일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대한 당내 목소리를 청취에 나섰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어떤 압력과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의원들의 소신에 따른 자유투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인지, 사법행정의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인지를 의원 각자가 판단해 투표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마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적 동반자'인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후보자를 공개 지지하는 글을 게재해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명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인준) 표결에 찬성할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사법부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라는 점 때문에 김 후보와 관련해 입장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8월말 짧은 찬성 트윗을 한 이후에는 공개적으로 김 후보자 인준 관련 입장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왔다"고 토로하고 "나는 그의 삶과 31년 판사로서의 족적이 증명하듯이 김 후보자가 사법부 개혁의 적임자라는 소신으로 대법원장 인준 표결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기동창이라는 인연으로 치부될까봐, 그래서 김 후보자의 진정한 적격의 자질이 가려질까봐,

 

 

 

그는 또 "평소 김 후보자의 인격과 소신, 청렴함을 잘 알고 있다"며 "온건하면서도 강직했고 인권과 정의를 추구하면서도 치우침도 지나침도 늘 경계하는 모습을 40년 동안 지켜봤다. 그냥 친구가 아니라 진심으로 존경하는 친구"라고 인준 찬성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금 사법부와 대법원에는 시험 기수와 나이의 위계가 아니라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회는 국민에게 독립성이 더욱 강화된 사법부, 전관예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공정한 사법부가 되는 길을 열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 후보자 인준의 최대 걸림돌로 청와대의 인사 실패의 반복과 민주당 지도부의 막말 정치를 지목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젠 선택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더욱 공정하고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사법부를 구현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통해서 그의 소신과 도덕성은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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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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