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성형외과들의 민낯...거짓 수술 후기와 수술 효과 과장 사진으로 소비자 기만

  • 등록 2017.09.18 11: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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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입소문 바이럴 마케팅...성형외과(시크릿, 페이스라인, 오페라, 닥터홈즈, 팝, 신데렐라), 치과(오딧세이), 산부인과(강남베드로), 모발이식병원(포헤어) 등 소비자 현혹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블로그 등에 허위 수술 후기를 게재하고 수술 효과를 과장한 사진 등을 게재한 성형외가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불법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과징금 등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인터넷 블로그에 허위 수술 후기를 게재하거나 누리집에 수술 효과를 과장한 사진을 게시하는 등 표시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이하 법을 위반한 9개 병‧의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병원들 중 성형외과는 시크릿, 페이스라인, 오페라, 닥터홈즈, 팝, 신데렐라 6곳과 치과(오딧세이), 산부인과(강남베드로), 모발이식병원(포헤어) 등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병‧의원은 성형 전후 비교 광고 시 성형 전후 사진을 다른 조건에서 촬영해 성형 효과를 부풀렸다. 색조 화장 추가, 머리 손질, 서클렌즈, 착용 전문 스튜디오 작업 등을 통해 성형 효과를 과장했다. 아울러 수술 경력을 근거없이 과장하거나 실제로는 광고 대행업자나 병원 직원이 게시물을 작성하도록 해 마치 일반 소비자가 자신의 수술 후기 등을 블로그에 게재한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했다.

 

 

 

 

 

 

블로그 카페 등 이용해 거짓 과장광고 행위

 

 

 

오페라 닥터, 홈즈, 강남베드로, 오딧세이 등은 광고 대행업자에게 수술 후기를 작성해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하도록 하면서 마치 쓴이가 해당 의원을 실제로 방문해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시크릿, 페이스라인은 의원 누리집에 성형 전후 사진을 게재하면서 성형 후 사진은 성형 전 사진과 달리 환자의 얼굴 전반을 색조 화장하고 머리를 손질 하거나 서클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하는 등 성형의 효과를 지나치게 부풀렸다. 특히 시크릿은 객관적 근거가 없음에도 '1만회 이상 수술 노하우 보유'라고 광고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광고 대행업자가 소비자로 둔갑, 가짜 게시물 작성

 

 

 

또한 광고 대행업자에게 경제적 대가를 지급해 광고성 게시물을 작성하게 하고 해당 게시물에 그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오페라, 닥터홈즈, 강남베드로, 오딧세이, 팝 등이 이 같은 행위를 일삼았다.

 

 

 

신데렐라, 포헤어 등은 의원에 근무하는 직원이 소속 의원을 홍보하는 소개 추천을 작성하면서 의원 측이 작성한 홍보성 게시물임을 밝히지 않고 마치 일반 소비자들이 쓴 인 것처럼 게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체의 안전과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의료 수술 효과를 부풀린 사진을 활용하거나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거짓의 치료 후기를 또는 기만적인 블로그 광고 행위를 한 의료 사업자를 제재해 의료 업계 전반의 법 준수 의식을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또는 기만적인 의료 광고가 성형 수술의 남용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시정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의료 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1회성 적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유사한 부당한 의료 광고 행위를 보다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 단체에 광고 시 유의사항 부당한 광고 사례 등을 통지해 회원들에게 전파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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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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