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의 벼랑끝 전술...탐색용 일까, 마이웨이 일까

  • 등록 2017.09.16 1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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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무력 완성 종착점 다다라...최종 목표는 미국과의 힘의 균형"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북한은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새 대북제재(2375호) 결의에도 불구하고 15일 또 다시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성-12형을 시험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미국과의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목표로 한 핵 무력 고도화가 종착점에 다다른 만큼 끝장을 봐야 한다며 미사일 발사 성공을 선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지도했으며 이번 훈련은 미국에 맞서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치기 위한 공격과 반공격 작전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화성-12형 발사장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번 미발사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평가하고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이제는 (핵 무력 완성)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해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할 당시 언급했던 사거리 3356Km 이상을 비행함으로써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했다.

 

 

 

앞서 김낙겸 북한 전략군사령관은 지난달 9일 "화성-12형 미사일이 괌까지 3356km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서만 14번째,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8번째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최근 6차 핵실험을 비롯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점차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강수를 두는 데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관한 반발과 더불어 자체 핵미사일 개발의지를 표출하고 완성단계이 이르런 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해 국면 전환에 대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의 벼랑끝 전술로 분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첵적인 견해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의 최종 목적이 작고 가벼우면서 위력이 강한 핵탄두를 만들어 그것을 싣고 원하는 거리로 보낼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갖추는 것인 만큼 국제사회의 압박에 아랑곳않고 '마이웨이(My Way)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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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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