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불면 오른다?···아베 내각 지지율 6.5%p 상승

  • 등록 2017.09.11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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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잇단 사학스캔들로 지난 7월 20%대까지 곤두박질쳤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42.1%로 상승해 4개월만에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웃돌았다.

 

11일 일본 NNN 방송이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646명을 대상으로(응답률 43.62%)으로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전월보다 6.5%포인트 상승한 42.1%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전월보다 6.3%포인트 감소한 41.0%로, 지지율이 비지지율보다 높았다.

 

NNN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7월 일본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에 20%대까지 하락했다가 8월 3일 개각 단행 이후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비지지율이 지지율보다 여전히 상회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주를 이뤘다.

 

NNN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위협을 부각시키는 이른바 '북풍몰이'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해 일본 열도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으며, 북한은 지난 3일에는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9%, 비지지율은 36%로 나타나는 등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마이니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의 위협이 높아지면서 일본 아베 내각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이번 NNN 조사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대응책에 대해 49.7%는 "경제 제재 등 외교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29.4%가 "대화를 해야한다", 10.6%는 "군사행동 등 무력행사"라고 답했다.

 

또 북한 미사일에 대해 49.7%는 "큰 위협이라고 느껴 불안하다"고 답했으나 41.4%는 "위협이라고 느끼지만 임박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제1야당인 민진당의 신임 대표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에 대해서는 52.9%가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기대한다"고 답한 33.4%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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