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일하는 청년 연금'에 대해 경기도민 4명 중 3명이 찬성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상대로 '도정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하는 청년 연금에 대해 75%가 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대는 21%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사업 수혜 계층인 20대와 30대가 각각 88%, 82%의 찬성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과 50대는 각각 64%, 72%가 찬성으로 응답해 가장 낮았다.
응답자 중 만 18~34세 청년 자녀가 있는 부모세대의 찬성률이 72%인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일하는 청년 연금은 경기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일하는 월 급여 250만원 이하 청년 근로자가 매달 10만~30만원씩 연금통장에 저축하면, 경기도가 10년 후 최대 1억원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의 나머지 2개 사업도 찬성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월 급여 200만원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월 30만원 정도 임금을 2년간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사업의 찬성은 69%, 반대는 28%로 조사됐다.
또 월 급여 250만원 이하 청년 근로자에게 경기도가 연간 120만원 수준의 건강관리, 문화생활 등 복리후생을 1년간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도 찬성과 반대가 각각 66%,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