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직접 만드는 AI스피커' KT, AI메이커스 키트 출시

  • 등록 2018.07.30 0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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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코딩 능력만으로 AI스피커 제작... 코딩교육 실습에 활용 가능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KT가 일반적인 코딩 능력만 있으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를 제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AI스포트웨어 모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집에서도 아이와 함께 말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이용자가 직접 AI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메이커스 키트'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키트는 초소형 저가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보이스키트, 부속품 등으로 구성됐다.

 

AI메이커스 키트는 쉬운 활용이 가능하도록 과학잡지 ‘메이커스'와 세트로 발매됐다.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Vol.03 내맘대로 AI 스피커' 특집호는 AI 음성인식 기술의 작동 원리와 AI메이커스 키트의 제작 방법, 응용 사례 등을 수록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서점, KT샵, 메이커스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KT는 AI메이커스 키트가 국내 AI산업 발전은 물론 AI 저변을 넓히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음성인식 플랫폼이 없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학생에 이어 내년부터는 초등학생도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AI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AI스피커를 함께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배운 코딩 지식을 AI메이커스 키트에서 실습함으로써 AI 음성인식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KT는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울대 공과대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등과 올해 하반기부터 AI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KT는 AI 교육과정을 통해 AI 분야에서 종사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AI 음성인식 개발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국내 1등 AI 사업자인 KT는 AI를 전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인도 AI 기기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기획했다”면서 “AI메이커스 키트가 AI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AI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추후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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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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