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경제지도-신북방전략 추진 위해 한국-연변 경제협력 강화해야"

  • 등록 2017.09.08 10:56:37
크게보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경제협력과 향후 발전방안' 보고서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신북방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연변지역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세부적인 계획이 제시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인 극동개발을 포함하는 신북방정책을 천명한 것과 궤도를 같이 해 주목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8일 '한국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경제협력과 향후 발전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이하 연변)의 경제발전 과정과 현황,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조사·분석하고 한국과 연변의 경제협력 발전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연구원에 의하면 연변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 9.5%로 비교적 빠르게 성장했지만 중국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편이다.

 

 

 

한국과의 무역과 투자, 한국 거주 조선족의 송금, 한국에서 습득한 선진 비즈니스 문화 등이 연변 지역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2015년 말 한·중 FTA 발효로 한국과 연변의 경제 협력은 중장기적으로 긴밀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연변 경제 발전에서 한국의 역할이 감소해,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연변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검토 방법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지조사에 따르면 연변 주정부와 지역사회, 기업에 대한 한국의 매력도와 신뢰도는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을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연변은 한국이 연변과 동북3성의 경제정책 재조정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경제협력 기조를 수정해줄 것을 원하고 있으며, 한국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가장 긴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한국과 연변의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경제교류협력 강화, 연변을 중국과 동북아, 유라시아대륙 경제협력 교두보로 활용, 연변을 창조적 대북 관여 전략의 장으로 활용 등의 3대 계획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연변 경제협력 주력산업인 농수산업, 서비스업 협력사업의 단계적 업그레이드, 연변 내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인적자원 공동훈련시스템 구축, 연변이 동북아자유무역지대로 두만강 국제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단계적인 금융협력과 사회문화 소통 강화를 통한 경제협력의 지속가능한 뒷받침 등의 세부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이해 한국은 급속히 성장한 중국과 동북아경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깊이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과 신북방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동북아의 잠재적 중요 거점이자 중국대륙과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연변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