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핵 해결 근원적 해법으로 '남·북·러 3각 극동개발' 제시

  • 등록 2017.09.07 2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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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서 ‘신 북방정책’ 천명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극동 개발을 성공시키는 일 또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근원적인 해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개막한 제3회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국가들이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해 그간 논의돼 온 야심찬 사업들이 현재 여건상 당장 실현되기는 어렵더라도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힘을 합쳐 협력할 수 있는 사업들은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복귀해 이러한 사업들에 동참하기를 절실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 북방정책과 관련 “극동지역 개발을 목표로 하는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맞닿아 있다”며 “러시아가 추진하는 극동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국이다. 한국이 추진하는 신북방정책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남북관계의 어려움으로 진척시키지 못했던 사업들을 포함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더 우선하는 목표로 삼고자 한다”며 러시아의 극동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9개의 다리(9-Bridges 전략)를 놓아 동시다발적인 협력을 이뤄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9개의 다리는 조선, 항만, 북극항로와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가스 수입뿐 아니라 에너지 개발 협력에도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우리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의 연결은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이어주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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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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