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미래기술 평가…에스티큐브 등 국내 중견기업 ‘주목’

  • 등록 2018.01.26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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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희연 기자] 면역항암제가 미래기술로 평가 받으면서 면역 항암제 개발 경쟁이 뜨겁다.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메커니즘을 활용해 암을 치료한다.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 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암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 또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하고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정점이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된다. ▲면역유도물질을 투여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항암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속임수를 방지하는 면역관문억제제 ▲암 환자 혈액에서 분리한 T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항암기능을 높이는 CAR-T 기전 항암제 ▲혈액 내 면역세포를 분리해 항암작용을 하는 암백신 등이다.

 

글로벌 제약산업 리서치 회사인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시장 주요 주목 분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CAR-T 치료제를 꼽았다. 두영역 모두 시장 가치가 급등하고 임상 결과가 가시화 될 전망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추산했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면역 항암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으로 기존 암 치료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전망이다.

 

BMS의 옵디보(Opdivo)와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로 대표되는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키루다의 올해 매출은 약 61억 달러(한화 약6.5조원)가 추산되며, 2022년에는 98억 달러(약10,5조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면역항암제 개발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으로 면역항암항체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다. 삼양바이오팜도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면역관문억제제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착수 했다.

 

중견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에스티큐브는 암세포의 면역관문억제를 획기적으로 차단해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 단백질에 당화 부위가 4곳이 존재하는데 어느 부분에 부착되느냐에 따라 항체의 특징이 달라지는 점을 밝혀 당화 위치에 따른 각각의 항체를 개발 완료 했다. 이와 관련된 글로벌 특허 4건도 출원 완료 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중인 면역항암제 3가지 타깃에 대한 선도물질,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물질탐색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 제약바이오 분야는 M&A 활성화와 투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CAR-R와 유전자치료제 같은 새로운 치료제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가치가 매우 큰 면역관문억제제가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이슬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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