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막장공천 비화 '보수의 민낯', 초판 1쇄 물량소진 인기몰이

  • 등록 2018.06.28 11: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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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희연 기자]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 비화를 담은 책 '보수의 민낯'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28일 책 발행을 담당 출판사 관계자는 "서점과 인터넷에 풀린 초기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점과 인터넷에 깔린 초판 1쇄 발행부수가 다 소진됐다”며 “주문은 밀려들고 있는데 재고가 없어 급하게 2쇄 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보수의 민낯은 여의도 정치권에서 20여년 동안 몸담았던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현재 국회 보좌진으로 일하고 있거나, 앞으로 일하고 싶어 하는 예비 보좌진들에게 실무적 도움을 주고자 쓴 책이다.

 

장 소장은 책 서문에서 “국회의원 보좌진에게 국정감사 준비 및 연설문 작성은 기본이다. 그러나 연차가 올라갈수록 국회의원의 책사로서 조언할 수 있는 정무적 판단 능력을 갖추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좌진은 어떤 직업인지, 국정감사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소개하는 서적들은 이미 출판되어 있지만 정치현안에 대한 정무판단 보고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전당대회와 대통령 선거는 어떻게 준비하고, 정당을 창당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참고서는 없다”면서 “그래서 부끄럽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체득한 보고서 작성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책을 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책 내용에는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막장 공천 비화를 상세히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책에 따르면 공천을 앞둔 2016년 2월 청와대 연락책이라는 김모씨가 김무성 전 대표를 찾아와 "청와대의 뜻"이라며 살생부를 전달했다.

 

여기엔 이재오 의원을 필두로 유승민·정두언·김용태·조해진·김세연·김학용·김성태·박민식 의원 등의 이름이 있었다.

 

연락책 김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 잘 듣는 충성스러운 8~90명의 의원만 당선되면 좋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전했다고 장 소장은 밝혔다.

 

장 소장은 "보수 진영이 망가진 시발점은 청와대와 친박계가 초래했던 2016년 막장 공천"이라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다"고 말했다.

 

저자인 대전 출생인 장 소장은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신한국당 공채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 2000년 이부영 의원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박근혜 대선후보 공보팀장, 김무성 당 대표 보좌관을 거쳐 현재는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등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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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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