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노조 동시 총파업 돌입..."공정성 처참히 무너져, 경영진 사퇴" 촉구

  • 등록 2017.09.04 1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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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언론' '언론다운 언론'을 (국민들) 품에 안겨 드리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는 4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개혁을 위해 MBC·KBS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두 공영방송이 동시에 파업을 시작하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공영방송의 공정성이 처참히 무너져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위기감이 압도적인 파업 찬성을 이끌어 냈으며, 동시 파업을 가능케 했다는 게 언론노조의 입장이다.

 

 

 

MBC본부는 서울 상암동 MBC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KBS본부는 같은 날 3시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다. KBS노동조합(1노조)도 오는 7일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후 양사 노조는 파업 기간 동안 공동 기자회견과 공동 집회 등을 계획 중이다.

 

 

 

총파업 참가 인원은 MBC 2000여명을 비롯해 KBS 1800여명 등 총 3800명이다.

 

 

 

이에 따라 MBC와 KBS 주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파행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8시, 9시 뉴스 등 보도 부문도 방송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MBC·KBS 사측은 입장문·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를 압박하고 있다.

 

 

 

MBC는 이날 오전 '시청자와 MBC를 위하는 길은 업무복귀입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파업으로 인해) 공영방송으로서의 MBC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일터 MBC를 위해 사원 여러분들께서 파업보다는 업무를 선택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방송 중단 사태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청자와의 약속인 방송 중단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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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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