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 파문]북한 "수소폭탄 개발 성공" 발표...다음 카드는 '핵보유국' 선언?

  • 등록 2017.09.04 0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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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북한이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이후 1년 만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시계제로' 상황에 놓였다.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첫 핵실험인데다,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강력한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한·미 당국의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핵무기연구소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9월 3일 12시(북한시간) 우리나라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케트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수소탄 1차계의 압축 기술과 분열 연쇄반응 시발 조종 기술의 정밀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북한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형국이다. 이날 함북 길주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5.7로 역대 최고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특히 이날 지진 규모가 5차 때와 비교해 5~6배 크다는 것.

 

 

 

북한의 2006년 10월 1차 핵실험당시 지진규모는 3.9였다. 이후 핵실험에 따른 지진 강도가 점점 높아졌고,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은 5.0수준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5차 핵실험 당시 지진에 비해 적어도 10배는 크다고 분석을 내놨다.

 

 

 

한편 군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의 배경에 대해 오는 9일 정권설립일을 앞두고 핵능력 과시 및 내부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와 함께 대미, 대남 주도권 확보 목적 등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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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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