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남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과거 롯데월드 재임 때 '갑질'로 곤혹

  • 등록 2017.08.31 1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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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이동우 대표의 과거 '갑질' 사실이 드러난 이후 '오너 리스크'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가 롯데월드 대표이사로 재임할 당시 롯데월드 조리사 강모씨에게 폭언 등을 일삼은 사실이 <YTN> 보도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YTN>은 최근 강씨가 롯데월드에 근무하던 2012년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에 응하지 않았고, 이후 당시 롯데월드 대표이사였던 이동우 현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라는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가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 이동우 대표와 관련한 ‘갑질’ 보도를 막기 위해 롯데월드 임원이 강씨를 찾아가 YTN 취재진과 (보도하지 않기로) 이미 협의를 마쳤다는 거짓말을 하며, 금전 보상 제안과 함께 회유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증폭됐다.

 

 

 

 

 

앞서 이동우 대표는 “(피해자에게)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롯데월드 임원을 강씨에게 보내 회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신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15년 1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해 2월 그룹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논란으로 롯데하이마트는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다.

 

 

 

이 대표의 갑질 논란으로 그간 롯데하이마트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각종 논란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체제 이후 하이마트에서도 갑질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YTN>에 따르면 현직 하이마트 직원들은 이 대표가 지점의 청소 상태나 복장 불량을 이유로 이른바 아무 일도 주지 않는 보직 대기를 남발했다고 털어났다.

 

 

 

보직 대기자에게는 종일 반성문에 가까운 경위서를 써게 하는 등 길게는 한 달 동안이나 치욕을 당해야 했다. 이뿐만 아니다. 이 대표가 전국의 각 지점을 방문하는 날에는 실적 보고를 달달 외워야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는 증언도 쏟아졌다.

 

 

 

하이마트의 한 지사가 공지한 사장 방문 대비 매뉴얼에는 이 대표가 즐겨 마시는 특정 탄산수는 항상 준비돼 있어야 했으며, 한 번은 신입사원이 모르고 먹었다가 한바탕 소동이 이는 촌극이 빚어지도 했다고 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9월 직원들의 외제차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외제차 소유 직원 면담을 지시하는 등 사생활 침해로 구설수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 초 고객 몰래카메라를 찍어 단체 카톡방에 공유해 고객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롯데하이마트 1명의 지점장이 10명 이상의 손님에게 커피를 접대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인증샷을 촬영해 상부에 보고한 것. 이 과정에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사전 동의없이 사진촬영이 이뤄졌다.

 

 

 

롯데하이마트의 이 같은 행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사차원의 '110 서비스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해당 서비스는 1명의 지점장이 하루 10명 이상 고객에게 손수 차를 대접하는 서비스로, 당시 지점 일선에서는 실적화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지사장들이 직원들에게 촬영 고객 수를 할당하며 강요하는 등 과도한 요구로까지 이어지자 '지나친 요구'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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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10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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