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김택진號 잇단 구설수 논란...사내 성추행·임원 주식 사전 매도 의혹 등 악재에 '속앓이'

  • 등록 2017.08.31 1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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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측 "언론·홍보 관련 부서 담당자 회의 중이어서 전화연결 불가"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최근 잇따른 악재에 휩싸였다.

 

 

 

 

 

배재현 부사장이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보유주식 전량을 사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비롯해 모바일용 리니지M 아이템 구매와 관련해 소비자불만이 폭주하는 등 엔씨소프트가 안팎에서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계약직 여직원이 사내 괴롭힘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이 지난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계약직 여직원은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Blade&Soul) 관련 팀에 입사했는데, 팀 내 사수 등으로부터 수행한 적 없는 업무 지적 및 고성을 동반한 질책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를 보고한 간부로부터는 성추행과 사귀자는 지속적인 요구를 받았다. 해당 간부는 유부남으로 3살짜리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내 괴롭힘과 성추행 등을 견디다 못한 여직원은 엔씨소프트 감사실에 보고했고, 감사실은 팀장에게 지난 5월경 권고사직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해당 매체는 여직원에게 통보된 감사 조사결과 내역을 공개하며 "징계위원회를 거쳐 징계해고도 가능한 사안이었지만 사건 내용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취지에서 징계해고 대신 권고사직을 택하게 된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기재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여직원은 해당 간부를 성추행으로 형사고소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 처리됐으며, 이에 여직원은 항소를 제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이코노미>는 엔씨소프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29일 전화연락을 시도했지만 언론·홍보 관련 부서 담당자는 회의 중이어서 전화연결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들을 수 있었다.

 

 

 

이후 31일 김창현 홍보팀장은 뒤늦게 해명 자료를 보내왔다.

 

 

 

김 팀장은 "회사는 피해사례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내부절차를 갖추고 있다. 이 절차에 따라 피해자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단호하고 신속하게 관련 사안을 처리했다"며 "2017년 4월 17일 회사의 제보시스템을 통해 제보가 왔고, 회사의 감사 조직이 2주간 조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5월 4일 가해자에게 권고사직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를 받자마자 가해자가 재택근무 하도록 해 피해자와 분리했고, 피해자의 희망에 따라 회사가 가장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이 모든 것은 피해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회사는 명확한 사실 관계 확인과 피해자인 여성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프라이버스 보호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주장이 달라 피해자가 형사 고소를 했고, 검찰 수사 결과 불기소(혐의없음) 처분 결정이 난 것으로 확인했다"며 "피해자는 최근 감사실에 사내 괴롭힘에 대해 추가 제보를 했다. 이 건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사내 성추행 사건 외에도 배재현 부사장이 ‘리니지M’출시를 앞두고 보유주식 전량 사전 매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배 부사장이 얻은 수익은 약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바일용 리니지M 아이템 구매 관련하여 소비자불만이 폭주해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하는 보도자료도 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말경에는 20대 여직원이 사옥에서 투신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웹데일리10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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