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시공 '평택 국제대교' 붕괴에 품질관리 능력 도마에...과거 이순신 대교 부실시공 논란

  • 등록 2017.08.29 1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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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한 평택 국제대교가 지난 26일 토요일 오후 3시경 무너져 내려 부실공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 원인 규명이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14년 착공한 평택 국제대교는 평택시에서 시행하고 대림산업(대표이사 강영국) 컨소시엄이 수주했으며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사고 당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제2의 성수대교 붕괴' 사태가 될 뻔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28일 월요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당시 교각 위에 있어야 할 다리 상판 4개가 폭삭 내려앉았다. 붕괴 당시의 충격으로 철골 크레인은 완전히 뒤틀렸다. 이 과정에서 교각 1개도 붕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사에 착수한 국토부는 부실 시공 가능성과 함께 설계 단계에서의 실수 또는 설계자의 의도를 시공사가 잘못 이해했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국제대교는 완성된 교각 위에 육상에서 만든 상판을 압축장비로 밀어 올려놓는 이른바 '압출(ILM) 공법'이 사용됐는데 30년 이상 오랫동안 사용된 공법으로 비교적 안전한 공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 관계자는 28일 <웹이코노미>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고 국토부(국토교통부) 조사위(사고조사위원회)가 꾸려졌으니 최대한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사업비 규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해당 건설 총 사업비는 2524억원이며 이 중 국비가 2373억원, 시비가 126억원 그리고 도비가 25억원이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에는 대림산업을 주축으로 ㈜태영건설, 이엠종합건설, 덕동종합건설, 씨엔씨종합건설, ㈜삼호, ㈜가야건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평택 국제대교는 ILM·FCM·FSM공법 등 3개 공법이 적용되어 토목 및 환경공학 관련자들의 현장학습장으로도 활용된 바 있으며, 완공 이후 야간경관 조명을 설계에 반영해 평택시의 랜드마크로도 활용할 계획이었다.

 

 

 

한편 대림산업은 건설·석유화학 회사로 총 자산 12조의 매출액 10조인 국내 주요 건설사 중 하나다. 1939년 인천 부평에서 시작된 ‘부림상회’가 그 모태다.

 

 

 

국회의사당(서울 여의도), 이순신 대교(전남 여수시), 청계천 복원 공사 등에 참여했으며, 아파트 ‘e편한세상’ 시공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을 잇는 이순신 대교의 경우 대림산업의 부실시공(포장 균열) 탓에 노면이 누더기가 돼 재포장 공사를 위해 2014년 6월부터 10월 15일까지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당시 이순신 대교는 2012년 개통 이후 최근까지 수십차례 노면포장을 진행했다.

 

 

 

웹데일리10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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