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투자의 귀재’에서 '갑질 CEO' 오명...개인 출자 회사 직원 폭행 논란

  • 등록 2017.08.28 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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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 리조트 업체 직원, 허리 숙여 인사하자 무릎 걷어차는 영상 알려져“리조트 오픈 과정 중 업무 조율 안 돼 감정 격해져, 퇴사 의사에 보상해준 것”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은 개인 출자 회사 직원을 폭행한 후 확약서를 받아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최근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과 가맹점주 갑질 논란 등으로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사회 지도층의 모럴 헤저드 문제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의하면 최근 권성문 회장은 작년 9월 개인적으로 출자한 수상레저 리조트 업체 직원을 폭행했다.

 

 

 

지난 24일 YTN 보도영상을 살펴보면 건물에서 나오던 한 남성이 권 회장을 보고 허리를 숙이며 다가가자, 권 회장이 이 남성의 무릎을 걷어차는 모습이 확인된다.

 

 

 

폭행을 당한 직원은 퇴사하며 권 회장의 폭행 사실을 외부로 알리려 했고, 권 회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자신이 지분 21.96%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KTB투자증권 임원을 통해 폭행을 당한 직원에게 수천만 원대의 합의금을 전달하며 확약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약서에는 △더 이상 권 회장의 폭행 사실을 문제 삼지 않을 것 △주변에 전송한 사건 당시 CCTV 영상의 자발적 파기 △위반시 합의금 2배의 위약금과 민·형사상 책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것.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측은 리조트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업무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업무 관련 질책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이런 일이 발생했으며, 피해 직원에게 권 회장이 직접 사과했지만 퇴사하겠다고 해 보상해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이코노미>는 지난 25일에 이어 28일에도 KTB투자증권 측의 해명을 직접 취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전화가 불통이었다.

 

 

 

한편 삼성물산 수출팀과 한국종합금융 기업금융팀 등을 거친 권 회장은 1995년 한국M&A를 설립하고 그해 PC용 사운드카드 제조업체 옥소리의 한솔그룹 매각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6년 말 현재 미래와사람인 군자산업 인수, 1999년 현재 KTB네트워크인 한국종합기술금융 인수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승승장구하던 권 회장은 1990년대 말 냉장고 없이 차가운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다는 일명 ‘냉각캔’으로 화제를 모아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상용화되지 못했고, 1999년 금융감독원이 허위 공시 및 내부정보 이용, 부당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현재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 KTB자산운용, KTB신용정보, 더줌자산관리, 나라대부금융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손정호 기자 wilde1984@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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