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 장관, KTX 난동 승객 제압 미담 SNS서 ‘일파만파’

  • 등록 2018.05.21 14: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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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희연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 열차 안에서 소란을 피웠던 '진상 승객'의 난동을 제압했다는 소식이 SNS 상에서 화제다.

 

김 장관의 이같은 미담은 21일 SNS를 통해 알려졌다.

 

SNS 목격담에 따르면 지난 20일 부산발 KTX열차 특실에서 한 남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좌석 문제를 항의하며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에 승무원이 다른 좌석으로 안내했지만 이 승객은 항의를 멈추지 않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이 승객은 여승무원을 따라다니며 괴롭히기까지 해 잠을 청하고 있던 다른 승객들이 소란에 잠을 깨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객은 미소로 응대하는 승무원에게 "웃지 말라"며 고함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같은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김 장관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불만을 늘어놓는 승객을 향해 "나가서 이야기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해당 승객은 "당신이 뭔데 그러냐"며 따졌고 김 장관은 "나는 공무원이다. 당신이 이러는 것(승무원 괴롭히는 것) 두 번째로 봤다"고 대응했다.

 

결국 상황은 승무원의 중재로 끝이 났고 항의하던 승객은 다른 곳으로 좌석을 옮기게 됐다.

 

SNS목격담의 작성자는 "그렇게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면 계속 고함을 지르며 시끄럽게 했을 것이다. 공무원이 용감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뒤늦게 그 공무원의 신원을 다른 승객에게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며 "행자부의 김부겸 장관일 줄은 몰랐다. 오늘부터 김 장관을 마음속에 저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의 이같은 미담은 트위터에서 수천건 이상 리트윗돼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만들고 있다. SNS 사용자들은 김 장관이 정무직 공무원 신분으로 국민적 관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놓고 볼때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며 칭찬 일색이다.

 

한편, 김 장관은 수행비서 없이 단독으로 이날 오후 4시 동대구역에서 KTX 상행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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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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