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자 “14억 1등 당첨금 받아 왔어요”

  • 등록 2018.01.12 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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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희연 기자] 지난 6일 새해 첫 788회 나눔로또 추첨결과에서 꼼꼼함으로 1개월만에 14억 1등에 당첨된 한 남성의 이색적인 사연이 로또리치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 이동국(가명, 50대남성)씨는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 10개를 적었는데 한 줄씩확인해보니 번호를 헷갈려서 앞에 적은 번호를 후반에 또 한번 적었다”며 “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못적은건데 설마 이거 하나가 뭐되겠나 싶어고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그냥 가려고 했지만 찜찜한탓에 종이 새것 한 장을 꺼내다가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마킹하고 나머지 4줄은 반자동으로샀다”며 “마지막에 버릴려고 했던 번호가 1등 번호였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중복으로 적은걸 발견 못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번호 한줄 버리는 셈치고 그냥 샀더라면 정말 큰 일 날뻔했다”며 “이런게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딸의 아빠인 이동국씨는 “이제는 노후 준비를 해야 되는데 사업을하다가 실패하고 빚만 쌓여 있어 노후준비 할 생각조차 못했다”며 “집사람에게변변히 월급도 못 갖다 주고 여력이 안되니 가장으로써 항상 미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자기가 돈을 못갖다주니 집사람이 공장 다니면서 살림까지 해왔다”며 “잘 될거라며 묵묵히 기다려준 집사람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14억 1등 당첨금을 수령한그는 “창원의 한 판매점에서 동시에 수동으로 3장을 구매한분들이 전 부 형제 지간이라고 농협 직원분이 알려줬다”며 “신기하기도하면서 정말 수동이 정답이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이 워낙 낡고 오래된 아파트라 겨울에춥고 동파도 잘되고 하다보니 빚 상환 후 남은 여윳돈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다”며 “노후 걱정이 많았는데 무거운짐을 덜수 있어서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원님들께서도 이번 해가 황금개띠 해라 대박이 날거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 잃지 마시고 꼭 다시 일어날 계기가생기니까 그때까지 힘내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김희연 기자

 

 

 

이슬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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