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남북한 대화 지지…韓 사드 적절히 처리 희망"

  • 등록 2017.12.15 14: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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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이 대화와 교류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지지하며, 한국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지속해서 적절히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 언론들은 이날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흔들려서는 안 되고, 한반도에 전쟁이나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한반도 문제는 결국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한중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안정 유지, 전쟁 방지, 화해와 대화 촉구를 위해 한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남북한이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 개선, 화해와 협력 추진,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화해와 해결에 유리한 시도를 지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평화적 수단을 통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주력해 왔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국이 지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에 대해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국이자 전략협력 파트너로, 수교 25년 동안 여러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뚜렷한 발전 성과를 거뒀고 양국이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얼마 전 모두 다 아는 이유로 양국 관계는 풍파를 겪었지만 이는 양국이 상호 핵심이익을 존중하는 기초하에 양국 관계 미래를 여는데 참조와 계시를 준다”면서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양국 수교 당시 초심을 명기하며 서로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는 기본 원칙에 따라 진심으로 대하는 이웃 나라의 도리를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상호 이익, 상생 협력을 취지로 양국 간 전략 협력파트너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정상궤도에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19차 당대회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이웃국가들에게 협력의 좋은 전망을 가져다 줬다”면서 “한중 양국은 정치적 상호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의 기초를 돈독히 해야 하며 고위급 소통이 양국 관계의 중대한 지도적 역할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급 대화를 강화하고 양국 입법 기구, 정당 간 교류 체계를 잘 활용하며 실무 협력을 심화해 상호이익과 상생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한국이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대일로’와 한국 발전 전략의 연결을 추진하며 공동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문 교류를 촉진해야 하고 국민감정을 증진하며 청년·교육·과학·언론·체육·보건·지방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양국 관계에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면서 “한국은 중국과 정치적 신뢰와 민간 우호 증진을 위해 각 차원의 교류와 실무 협력을 강화하려 하며 국제 문제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일대일로 협력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며, 중국 및 다른 국가와 함께 인류운명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주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은 녹색생태산업, 환경, 위생, 농업, 에너지, 올림픽 주최 등 영역에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 webeconomy@naver.com

 

 

 

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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