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깨높이가 차이나요' 척추측만증이란 무엇인가

  • 등록 2018.05.02 17: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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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우리 아이가 등이 볼록해요.” 또는 “어깨 높이가 차이 나요.”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척추측만증을 가장 의심해 봐야 하는데, 몸의 기둥 격인 척추가 옆으로 굽은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전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청소년기 학생들의 5-10%가 측만증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2차 성징과 함께 키가 연간 8~15cm가량 성장하게 되는데, 이 때 척추가 휘면서 자라는 것을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 한다. ◇ 척추측만증, 왜 생기는 걸까? 나쁜 자세가 척추측만증의 원인이라 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척추 또는 각 관절의 위치감각저하, 근육 밸런스의 부조화,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멜라토닌분비저하로 인한 수면장애, 나쁜 자세, 운동의 부족 등 여러 원인을 제시하고는 있다. ◇ 어떤 증상이 있나? 맨 눈으로 보았을 때 양쪽의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한 쪽이 튀어나온 증상 혹은 한쪽 가슴이 두드러지면서 날개뼈가 튀어나와 있거나 한쪽 골반이 두드러져 보인다면 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다른 근골격계 질환처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나빠지므로, 정기적인 전 척추 방사선 촬영으로 각도를 확인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심한 각도변형은 외관뿐만 아니라 폐 기능, 심장 기능 그리고 위장관의 움직임 또한 제한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 우선 예후의 평가가 중요하다. 발견 당시 나이가 초경 전이라면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초경 전후로 급성장을 해 이때 만곡도가 상당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척추 만곡도가 25도 이상이라면 진행성일 가능성이 크므로 척추 보조기 치료를 권장하기도 한다. 45도 이상인 경우 어떠한 보존적인 치료로도 개선 또는 진행의 예방이 되지 않으므로 수술적 처치를 하게 된다. 척추측만증에서 보조기 치료의 적응증이 되지 않는 경우 운동요법이나 정형도수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고유 수용체 감각자극 훈련, 근육 스트레칭, 코어 근육의 강화, 슈로스운동법, 리엔더장비를 이용한 도수치료 등 여러 방법을 환자 개별적으로 처방받아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척추 측만증에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다. 글 닥터드림 재활의학과의원 하태현 원장 WD매거진팀 webeconomy@naver.com
손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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