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자 “맞벌이 얘기로 아내 마음을 힘들게 했다”

  • 등록 2017.12.14 10: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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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희연 기자] 지난 9일 784회 나눔로또 당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로또리치 게시판에 1등 당첨자 후기가 공개돼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 김진환(가명, 40대남성)씨는 “1등 당첨자들 후기를 보면 당첨번호는 받았는데로또를 구매하지 못했다는 사연이 많더라”며 “혹시나 내가1등 번호를 받고 못 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꾸준하게 구매했고 3년기다림 끝에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아이 둘의 아버지인 김씨는 “결혼할 때 부모님에게 받은 거 하나 없이무일푼으로 시작해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이 많았다”며 “회사에서월급은 받지만 이자를 갚다 보면 항상 마이너스였고 이번에 금리가 오르고 앞으로 2년동안 수 차례 금리를인상한다는 뉴스를 보니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이들이 지금은 어려서 돈 들어갈 때가 많지 않지만 2년뒤에 학교를 가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 이었다”며 “오죽하면 아내에게 내년부터는 당신이 일을 하던지 아니면 내가 주말에 알바라도 하던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 될거 같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고 오히려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행복이 올지 떨리고 설레인다”고 기뻐했다.

 

 

 

당첨금을 수령한 그는 “제 담당인 농협직원 분도 로또리치를 이용하고있다고 말했다”며 “아직까지 당첨소식이 없다고 하길래 꾸준하게하는 게 제일 좋은 비법이다라고 말해주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첨금에서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먼저 갚고 나머지는 모두 예금해두었다 내년쯤에 집 이사를 할 때 보태서 사용할 계획이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여러분들 당장 5등도 당첨 안되더라도 급하게 생각하지않았으면 좋겠다”며 “1등에 당첨돼보니까 정말 꾸준함이 제일큰 무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씨의 사연을 전한 로또포털 사이트 로또리치에 따르면 2017년 로또복권 판매액은 역대 최고치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과거판매량 추이를 고려할 때 연말에는 지금보다 판매량과 당첨금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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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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