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중요한 노후 준비 이슈, ‘의료비 증가·노후 준비 관심 증대’ 꼽혀

2017.12.14 10:48:12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2017년 노후준비 이슈 리포트’ 발표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우리나라 시민들은 올해 가장 중요한 노후 준비 이슈로 ‘의료비 증가’와 ‘노후 준비 관심 증대’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30~50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7년 노후준비 이슈 리포트’를 통해 14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 가장 큰 노후 준비 이슈를 묻는 질문에 ‘고령층 의료비 증가’라는 답변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후 준비에 관한 관심 증대’(49%), ‘부동산 가격 상승’(33%), ‘1인가구 증가’(32%) 등이 주요 이슈로 조사됐다.

 

 

 

‘고령층 의료비 증가’를 가장 큰 이슈로 답한 비율은 30대에서는 41%에 불과했지만 40대에서는 52%, 50대 61%로 상승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고령층 의료비 증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올해 메디푸어, 의료 파산과 같은 단어가 미디어에 빈번하게 등장했으며, 의료비 증가에 따른 사건, 사고도 늘어나 ‘고령층 의료비 증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고령층 의료비 부담의 주체에 대해서는 국가의 의료복지 강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6%로 ‘국가가 책임져야’(36%)보다 1.6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는 ‘본인 스스로 준비’ 50%, ‘국가 책임’ 37%인 반면 50대에서는 61%가 ‘본인 스스로 준비’, 32%가 ‘국가 책임’이라고 응답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스스로 의료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노후 준비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예·적금 등 저축상품을 답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 수단’을 묻는 질문에 ‘저축상품’이라고 답한 비율이 66%로 가장 높았고, 그 외 ‘개인연금’(40%), ‘공적연금’(26%), ‘내 집 마련’(19%) 등을 통해 노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이었음에도 ‘주식은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34%)는 답변 비율이 ‘도움이 된다’(26%)보다 높았다.

 

 

 

주식이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경우가 드물어서’(25%), ‘리스크에 취약해 불안정’(22%),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16%) 등이 꼽혔다.

 

 

 

아울러 노후 준비 관련 기타 이슈를 분석해 보면 고령 근로자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고령 근로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49%로 부정적인 평가(11%)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고령 근로자 증가의 긍정적인 효과로는 ‘노후 삶의 질 향상’(62%), ‘노인 빈곤 해결’(48%), ‘건강 유지’(40%) 등 개인적인 측면이 많은 반면, 부정적인 효과로는 ‘사회적 생산성 하락’(46%), ‘청년실업 심화’(32%) 등의 사회적인 관점의 문제점이 많았다.

 

 

 

또한 직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최대 나이를 ‘65세 이상’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19%에 불과했으나, 개인이 돈을 벌어야 하는 나이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65세 이후까지’라고 답해 현실과 이상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근로자는 몇 살부터인가’를 묻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59%가 ‘65세 이상’이라고 응답해 실제 정년연령(60세)과 차이가 있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 조윤수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의료비 증가와 함께 저금리 문제가 노후 준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는 2018년에는 의료비 증가를 대비하는 건강보험과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연금보험 가입 등을 통해 노후 리스크를 전략적으로 줄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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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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