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문시장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 서문시장 야시장

  • 등록 2018.05.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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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새롭게 단장한 점포와 가던 걸음을 절로 멈추게 하는 맛있는 냄새, 흥겨운 노래, 어둠을 환히 밝히는 전등, 밝은 웃음으로 손님들을 반기는 젊은 상인들. 재미 삼아 들린 손님들은 오늘도 지갑을 연다. 스산했던 시장 골목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무장하고 화려한 불빛을 내뿜으며 색다르고 즐거운 밤의 문화를 이끈다. 2016년 5월 13일 자로 교동 도깨비 야시장이 개장한 데 이어 6월 3일에는 대구 최대 규모인 서문시장에서도 야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 번 가면 또 가게 된다는 야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350m 거리에 늘어선 80여 개의 노란 부스 7시경, 노란색 매대 80개가 어느새 준비를 마치고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개장을 30분 정도 앞둔 시간이지만 맛집으로 소문난 인기 판매대에는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기다리는 데 기본이 한 시간이란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찾는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밤이 깊어지는 만큼 줄도 더욱 길어진다. 무더위 속의 기다림은 지칠 법하지만 시민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서문시장 야시장에서는 볶음국수, 찜닭, 찹스테이크, 계란빵, 핫바, 빈대떡, 왕 꼬치, 수제 청 등을 취급하는 식품 매대 65여 개와 석고 방향제, 디퓨저, 액세서리, 초상화 등을 파는 상품 매대 15개가 입점했다. 매대 수 기준으로 전국 최대의 야시장이다. 판매상 80명 중 40%가 20~30대 젊은이로 이들은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먹거리 품평회를 거쳐 높은 경쟁률을 뚫고서야 입점의 기회를 가졌다. 이러한 과정 때문인지 이들이 선보이는 음식은 이색적이고 차별화돼 있다는 평이 다수이다. 또한, 직접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이 함께 다가오니 맛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 세 곳에서는 무대가 꾸며진다. 매일 밤 젊은 예술가들이 퓨전 밴드, 마임, 연극, 춤판 등을 선보이며 시장 내 주차빌딩에서는 첨단영상을 쏘아 만드는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인을 위해 사전주문, 배달, 온라인결재를 연계한 택배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액을 구매하는 외국인이 현장에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즉시 환급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서문시장 야시장은 방문객 안전과 주변 교통 상황 개선을 위해 기존 오후 7시였던 개장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했다. 기존 자정까지였던 영업 마감 시간도 금·토요일의 경우 0시 30분까지 연장하고 평일과 일요일은 원래대로 자정까지 영업한다. WD매거진팀 webeconomy@naver.com
손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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