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 정권 핵심 인사 최경환-전병헌 구속 위기...권력실세들의 운명은?

  • 등록 2017.12.11 16: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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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검찰 소환 3차례 불응…4번째 출석...검찰, 정기국회 회기 끝나고 구속영장 카드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과거 정권과 현 정권에서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던 전현직 국회의원이 각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병기(70·구속)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지난 2014년 10월 최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의원은 검찰의 소환 통보에 3차례 불응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검찰의 첫 소환 통보에 수사가 편파적이라는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소환 통보에 대해서도 12월 5일 출석하겠다고 의사를 전했으나, 본회의 참석 등을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 출두를 차일피일 미루던 최 의원은 결국 검찰의 네 차례 소환 통보 끝에 지난 6일 소환에 응했다. 그는 당시 검찰에 출석해 20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국회 동의 절차 등을 거쳐 결정된다.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의 핵심 인사였던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홈쇼핑 업체로 부터 뇌물성 자금을 챙긴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해 있다.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전 전 수석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 5000만원을 건넨 것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밖에도 청와대 근무 시절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원을 증액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전 전 수석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에 피의자로 소환돼 17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제3자뇌물),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5일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GS홈쇼핑 압수수색 등을 통해 보강 수사를 진행해 추가로 증거와 진술 등을 확보, 전 전 수석을 지난 4일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전 전 수석은 첫 번째 소환때와 마찬가지로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지난 8일 전 전 수석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webeconomy@naver.com

 

 

 

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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