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물이 만나는 곳, 강 문화와 건축이 만나 예술이 되다 '디 아크 The ARC'

  • 등록 2018.04.27 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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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디 아크 The ARC 물과 물이 만나는 곳, 강 문화와 건축이 만나 예술이 되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 지점, 강정고령보에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 아크(The ARC)'다. 이곳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총 4개의 강을 대표하는 강 문화관이며, 이곳에서는 강과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강물에 비치는 디 아크의 멋진 야경은 자연과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내뿜는다. 'Artistry of River Culture'의 약자인 디 아크는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완성된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디 아크의 건축 콘셉트는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와 같은 자연의 모습과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에서 엿볼 수 있는 전통의 미를 함께 표현했다. 그저 막연히 특이한 건축물, 아름다운 곡선 정도로만 생각했을 때와 달리, 콘셉트를 알고 나서 다시 디 아크를 올려다보니 멋지게 뛰어오르는 물고기의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전통 막사발의 곡선을 닮은 우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처럼 동적이면서 정적이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면이 묘하게 뒤섞여있는 디 아크는 세계적인 건축설계가 하니 라시드(Hani Rashid)의 작품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히드라 피어(Hydra Pier)가 그의 대표작이며, 그는 지난 2004년 Federick Kiesler 상을 수상하고 2007년, 미국건축가협회 (AIA)에서 Fist Prize를 받은 바 있다. ◇외관 못지않은 알찬 내부, 4대강 문화관 디 아크 4대강 문화관이라고도 불리는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으로서 독특한 외관 못지않게 눈이 즐거워지는 색다른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디 아크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 1, 2층에는 써클영상존, 3층에는 비슬산이 보이는 전망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지하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열을 맞춰 선 파란색 조각상들이 깍듯이 인사를 건넨다. 유영호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그리팅맨(Greeting man)이다.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총 500점의 그리팅맨이 약 15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15도라는 각도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태도’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인사는 모든 관계의 시작점’이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 밖에도 1층 상설전시관에는 강과 물 그리고 자연에 관한 역사,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사색하는 전시’라는 콘셉트인 만큼, 푹신한 소파로 공간을 구획하여 쉼터처럼 꾸며놓은 전시장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한 층 위로 올라가면 체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360도로 돌아가는 스크린을 통해 '생명의 탄생', '문명의 비상', '강의 향수' 등 순환의 강과 시간의 강을 주제로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생명의 근원인 물과 문명의 젖줄인 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영상이 장중한 음악과 어우러진다.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이 공간과 입체적인 영상은 마치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느낌을 받게끔 한다. 파노라마 영상은 매시 정각과 30분에 한 편씩 상영하니, 관람을 원할 시 시간을 맞춰갈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디 아크의 맨 위층인 3층에는 전망대와 카페테리아가 있다. 이곳에서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의 합류 지점인 강정고령보와 비슬산, 앞산의 능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디 아크 축제 설 연휴 기간 | 전통 민속놀이, 12지신 접시 만들기, 가족영화 상영 5/5 어린이날 | 페이스 페인팅, 케이크 만들기, 어린이 인형극 추석 연휴 기간 | 전통 민속놀이, 송편 만들기, 가족영화 상영 3/22 세계 물의 날 | 물절약 다짐 캠페인, 물사랑 시화전, 물사랑 水水께끼 9월 디아크 빛축제 | 반짝반짝 포토존, 예술문화 장터 ◇ 이 밖의 즐길 거리 강정고령보는 즐길 거리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강변길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자전거, 세그웨이, 카트 등 다양한 종류의 탈것을 볼 수 있다. 강정고령보는 이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대여 사업이 지역 내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봄, 가을의 강정고령보는 가족과 연인들로 가득 찬다. 특히, 캠핑족을 위한 차양도 설치돼 있어 대구 근교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변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사문진 나루터와 화원동산 그리고 대구수목원이 있다. WD매거진팀 webeconomy@naver.com
손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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