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엇갈린 광주민심…"힘내라" vs "사퇴하라"

  • 등록 2017.12.10 22:28:51
크게보기

[웹이코노미]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을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맞이한 광주 민심은 극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10일 오후 2시 광주 조선대 서석홀에서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 안철수 대표에게 듣는다'에 참석했다.

 

 

 

이날 안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기 30분 전 서석홀 앞에선 연대-통합을 찬성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 간 충돌이 발생했다.

 

 

 

연대-통합 찬성 측 20여명은 '호남 맏사위 안철수', '안철수 광주 방문 환영' 등 현수막을 내걸고 환영 목소리를 보냈다. 반면 반대 측인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사수를 위한 당원연대' 10여명은 '지도부 총사퇴하고 임시전대 개최하라'라는 현수막을 펼치며 서석홀 앞 자리경쟁에 나섰다.

 

 

 

찬성파는 "안철수 힘내라" "안철수를 제2의 인동초로 단련시켜서 세종대왕으로 거듭나게 해야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파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안 대표를 향해 "제발 대권욕을 위한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탈당해 당 밖으로 나가서 주장하기 바란다"며 "우리 당원연대는 현 지도부의 전면적인 총사퇴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다만 반대 측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집회를 진행해 양측 간 견제가 심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안철수가 무엇을 잘못했나" "안철수 사퇴하라" 등 감정섞인 말들이 오가며 대립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서로 상대를 말리기 위한 행동에 찬반 측이 뒤엉켜 고성과 욕설이 들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1시58분께 서석홀에 도착했다. 찬성 측은 안 대표를 향해 "힘내라" 구호를, 반대 측은 "사퇴하라" 구호를 외치며 맞붙었다. 다행히 안 대표가 도착한 뒤에는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연출되진 않았다.

 

 

 

토론회는 오후 2시2분께 시작됐다. 안 대표는 조정관 전남대 교수, 지병근 조선대 교수, 김동헌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오승용 제2창당위원회 공동대표와의 연대-통합에 관한 열띤 토론을 진행 중이다.

뉴시스 / webeconomy@naver.com

 

 

 

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