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현대·기아자동차, 中 ‘전략모델 출시’ 점유율 회복-美 ‘재고 조정’ 필요”

  • 등록 2017.12.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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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친환경자동차, 2020년까지 31개 차종 확대 계획...‘스마트 스트림’도 적용”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올해 미국과 중국 G2 시장에서 크게 부진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18년 중국에서는 전략모델 출시를 통한 점유율 회복, 미국에서는 신차 출시 전 재고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SK증권 권순우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무엇보다 판매 회복이 필요하다”며 “올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현대자동차 -11.6%, 기아자동차 -9.4% 감소하며 산업 수요와 경쟁업체 대비 크게 부진했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내년 경쟁업체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타 시장의 회복과 G2인 중국과 미국의 기저효과를 통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올해 세타2엔진 리콜 이슈 등 품질 노이즈 문제를 겪은 현대차그룹은 경쟁업체 대비 부진했던 차량 경쟁력의 경우 다양한 트림에서의 신형 볼륨 모델과 현지 전략모델 출시, 파워트레인 변경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롭게 부상 중인 친환경자동차 라인업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14개 차종에서 31개 차종으로 확대될 계획이며, 제네시스 라인업 확대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사드 배치 이슈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중국은 올해 현지 4~5공장의 생산량 증설 이후 발생해 더 치명적이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반한 감정과 북경기차와의 문제 등 외부요인이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판매 부진 요인이었던 SUV 라인업 부족과 제한적이었던 신차효과, 딜러 문제는 현지 전략형 모델 출시와 딜러망 재정비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로컬업체와의 경쟁관계에서 격차가 좁혀진 게 아닌지 우려도 있지만 사드 기간 점유율 변화를 보면 로컬업체보다는 일본 업체와의 간섭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이슈 영향이 컸던 중국과 달리 미국 판매 부진은 미드 사이즈를 중심으로 한 카(Car) 시장 수요 축소와 경쟁 차종 출시,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SUV 라인업 영향이 컸다”며 “재고 확대가 인센티브 증가로 이어졌으며 연이어 중고차 가격 하락과 금융법인 실적 둔화로 연결됐다”고 진단했다.

 

 

 

그에 의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내년 새로운 마케팅 (Shopper Assurance)을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 출시되는 코나, 싼타페 등 판매 확대 이전까지 출하량 축소를 통한 재고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 회복은 내년 2분기 이후로 전망했다. 신차 출시와 함께 예상되는 판매 회복이 금융법인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미국, 중국 G2 시장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힌 경쟁력 하락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제시했다.

 

 

 

그는 “모델 변경 시 기존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경쟁업체 대비 연비와 차량 경쟁력에서 밀린다”며 “내년부터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스마트 스트림’이 순차적으로 적용돼 차량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2020년까지 엔진 열 효율 50% 달성, 2022년까지 가솔린 10종과 디젤 6종의 엔진과 변속기 6종을 탑재할 예정”이라며 “엔진은 파워트레인 구조 설계와 신기술 적용 최적화, 연소 기술 강화, 부품 소형화와 경량화 등으로, 변속기는 높은 전달 효율 달성으로 연비 경쟁력과 최적의 주행 성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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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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