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마트농업 민관합동 실험 활발...“클라우드·시설원예 및 환경제어 등 큰 시장 형성”

  • 등록 2017.12.06 2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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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농업이 ‘스마트농업’에 눈을 돌렸다.

 

6일 고충성 코트라 일본 후쿠오카무역관 과장에 따르면 “일본 농업은 후계자 부족으로 종사자의 감소 및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농업 총생산액, 농가 소득 모두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데 해결책 중 하나로 최근 '스마트농업' 분야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농업(スマート農業)'이란 기존 농업기술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작물의 생산성 및 품질, 업무 효율성 등을 제고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농업이라는 것이 고 과장의 설명이다.

 

고 과장에 따르면 일본의 농업 종사자 수는 2016년 기준 158만6000명이다.

 

이는 약 21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해 대략 100만명이 감소한 수치다. 농업 종사자의 평균연령은 2000년대 이후 고령화가 지속됐다.

 

“농업 현장에서는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거나 숙련자만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 일손 확보 및 업무부담 경감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종사자 수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농업 총생산액과 생산농업의 소득도 1990년대 대비 약 7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고 과장은 분석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스마트농업 분야가 민관 합동으로 기술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실증실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 국내 농업에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고 보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진입하고 있는 것도 그 예.

 

고 과장은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농업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97억2000만엔(약 1050억원)으로 집계되며, 2022년에는 331억9000만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일본 스마트농업에서 특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세부분야는 농업 클라우드 서비스, 농업용 센서 및 네트워크, 시설원예 및 환경제어, GPS를 활용한 시스템 등이다.

 

“스마트농업 관련 제품은 범위가 다양해서 특정 HS Code로 한정할 수 없으나 해당 보고서에서는 한국 기업의 시장진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무선 통신기기와 센서 및 온도계 등 계측기의 일본 수입동향을 분석했다”고 고 과장은 말했다.

 

2016년도 일본의 무선통신기기 수입규모는 전년 대비 1.4% 하락한 약 5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이 중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53.7%로 가장 많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1억3000만달러 규모다.

 

일본의 온도계 등 계측기 수입규모(2016년)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9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품목 역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압도적인 비중(54.0%)을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34.2% 하락한 110만달러를 기록했고 2017년 상반기에는 7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전년 동기(60만달러) 대비 10.0% 증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무선통신 기기, 온도계 등 계측기 모두 무관세 품목으로 두 품목 모두 필수 수입인증 및 기타 규제가 없다.

 

고 과장은 “일본 농자재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최근 떠오르는 스마트농업 분야는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유망분야”라면서 “현재 한국 역시 심각한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소위 '스마트팜'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서 IT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한 한국의 관련 제품은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본 내 스마트농업 보급에서 대표적인 과제로는 수요자 중 대부분이 영세 사업자여서 대규모 투자를 꺼린다는 점”이라며 “일본 시장 개척 추진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고 과장은 조언했다.

 

출처=위 내용은 KOTRA 해외시장뉴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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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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