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시장, 삼성전자 출하량 감소로 갈림길...기술 변화 성공 기업은 재성장 기회”

  • 등록 2017.12.04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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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2018년 반도체 호황·IT 세트 상대적 저조 지속, 세트 판가 인상이 관건”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우리나라 스마트폰 부품 시장은 삼성전자의 출하량 감소세로 최근 1차적인 시장 조정을 지났지만, 올해부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기술력 요구에 부응해 생존한 기업들에게는 재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과 전기전자 기업들은 3년 만에 주가 상승을 경험했으며 오는 2018년 실적 개선과 맞물려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3년 3억2000만대를 기록한 후 작년까지 역성장을 하며 시장이 성숙해지는 단계인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시장의 확대를 기대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했던 부품사들 중 일부는 도산하거나 관련 사업을 철수했다는 것.

 

 

 

박 연구원은 “올해부터 살아남은 스마트폰 부품사들 중 기술 변화를 맞이한 부품들만 재성장기를 맞고 있다”며 “2018년 듀얼카메라 수요가 증가하고 기판은 SLP(Substrate like PCB) 채택과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고객사 다변화로 추가 투자가 요구되며 IT 세트 기능 확대, 전자부품 고성능화와 소형화 진행으로 수급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사들은 지난 2013~2016년 침체기의 교훈으로 설비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시장의 상황에 따라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일부 부품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판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 스마트폰과 TV, 셉톱박스 등 일부 세트 기업들이 판가 인상해 성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DRAM 가격 상승으로 메모리 업체들은 연이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반면 IT 세트업체들은 원재료 비용 증가에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생산재료 비용 중 DRAM 비중이 5~15% 수준인 스마트폰과 20% 전후인 셋톱박스에서 비용 부담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부품 원가 부담에 판가를 인상시키고 있지만 셋톱박스 업체들은 DRAM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 감소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며 “2018년 DRAM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IT 세트 기업들의 원재료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세트 업체들 중 제품 판가 인상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어서 각 기업들의 세트 판매 단가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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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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