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90명에 4억 후원 혐의… KT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해 조사 받아

  • 등록 2018.04.17 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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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국회의원에게 불법 자금 후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황 회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자회사를 거쳐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을 통해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4억3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불법 후원을 받은 국회의원들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인 것으로 드러나며, 일각에서는 6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5G 주파수 경매 등 정부와 관련된 신사업에도 지장이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1월과 2월, 두 차례 KT본사와 광화문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후원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경찰청 앞에서 KT 민주화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황 회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라며 “구속 수사를 통해 이번 불법 정치자금 후원 외에 국정농단과의 연관 의혹과 KT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KT측은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박정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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