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주사 전환 앞두고 배당성향 2배 이상 확대키로..."주주가치 상승 기회 제공"

  • 등록 2017.08.18 14: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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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관련해 제기한 두 건의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돼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17일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향후 배당성향을 기존보다 2배 이상인 30%까지 늘리고, 중간 배당 실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등 4개사의 2년 동안의 평균 배당 성향은 12~13%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체제 전환을 지속적으로 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할합병 관련, 공신력 있는 의결권 자문사 역시 롯데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말한 롯데그룹 관계자는 “피평가회사의 지위상 직접 거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가 밝힌 공신력 있는 의결권 자문사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로 미국 금융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 자문사는 "롯데제과 등 4개사의 기업분할 및 합병이 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지배구조의 단순화 및 순환출자 해소를 통해 투자자산의 잠재가치를 이끌어내 주주가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4개사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분할 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제기한 2건의 가처분 신청은 모두 기각됐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대홍기획 등 5개사에 대해 59가지 회계서류열람 및 등사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에 대해 지주사 전환과 관련이 없는 자료요청이라고 판단해 이달 초 기각했으며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 역시 16일 기각됐다.

 

 

 

앞서 신 전 부회장 측은 합병가액 등을 문제 삼아 해당사의 분할합병 승인 주총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롯데그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배당정책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웹데일리10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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