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인터넷산업 전망 “디지털 광고 강세 지속·콘텐츠산업 성장 두드러져”

  • 등록 2017.11.27 23:05:08
크게보기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2018년 인터넷산업은 디지털 광고의 강세가 지속되는 한편 콘텐츠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2018년에도 디지털 광고는 모바일과 데이터 기반 광고의 고도화 성장에 힘입어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사업자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콘텐츠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디지털 광고시장 규모는 7.7% 증가한 3.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PC광고시장 규모를 넘어섰던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고성장을 이어가 내년에는 2.5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모바일광고는 동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와 네이티브 광고, 타겟팅 광고를 기반으로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포털 사업자는 모바일 브라우저와 메신저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자에 맞는 타겟형 광고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인터넷 사업자 구글과 페이스북의 행보와 비슷하다.

 

 

 

간편결제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사업자들이 간편결제 시장에 집중하는 근본적인 이유 역시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분석됐다.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은 아직 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사용자가 결제한 내역을 기반으로 한 타겟팅 광고는 광고 효율성이 좋다. 때문에 광고 단가가 높게 책정된다. 전체 광고 시장의 규모가 제한적인 광고 산업의 특성 상, 단가를 높일 수 있는 타겟팅 광고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콘텐츠산업의 성장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가 되면서 인터넷 사업자들은 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자체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콘텐츠 제작업체와 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한류콘텐츠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네이버의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 ‘V 라이브’는 아이돌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일상이나 콘서트, 에피소드 등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세계 249개국에서 MAU(월간 이용자 수) 18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재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콘텐츠 중에서도 웹툰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특히 해외 매출 성장에 눈길이 쏠린다. K-팝, K-드라마, K-게임에 이어 K-웹툰이 새로운 콘텐츠한류를 이끌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중국에서 유료서비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서비스 2개월 만에 2억 뷰를 돌파했다. 한국 웹툰 플랫폼을 이용하는 해외 이용자 수는 약 1억명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영미권에 서비스 중인 ‘라인웹툰’으로 3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레진코믹스 역시 영미권 코믹스 플랫폼인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와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카카오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 진출 이후 하루 평균 거래액 1억원을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에는 일본 도쿄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웹툰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서구권 진출이 용이하지 못했던 게임과 다르게 서구권에서도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웹툰 작품들의 수출 소식은 늘어나는 반면, 웹툰 플랫폼 사업자가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별로 이미 검색엔진과 메신저가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랫폼 대신 게임과 웹툰·웹소설,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콘텐츠 판매와 더불어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OSMU(One Source Multi Use), 트랜스미디어 등의 저작권 사업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webeconomy@naver.com

 

 

 

이선기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