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초점②]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에너톡’처럼 에너지 오픈 플랫폼의 혁신 필요”

  • 등록 2017.11.27 1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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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양재 더케이호텔 ‘4차 산업혁명 리얼 소통 컨퍼런스 – 밥먹자 중기야’ 기조강연서 밝혀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4차 산업혁명으로 급부상 중인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 기술은 앞으로 에너지 플랫폼으로 발전해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에너지 정보는 사용자에게 폐쇄적이었지만 미래 사회에서는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다차원적인 형태의 새로운 에너지 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부상은 거스를 수 없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KBIZ중소기업중앙회, 국회 4차 산업혁명 포럼이 후원한 ‘4차 산업혁명 리얼 소통 컨퍼런스 – 밥먹자 중기야’ 기조강연을 통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최 대표는 “에너지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지만 에너지 플랫폼이 존재하지는 않았었다”며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는 남이 따라할 수 없는 에너지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는 IoT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능적인 데이터를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에너지 플랫폼 기업이지만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의 직원들은 대부분 수학자, 통계학자, 심리학자들이다. 에너지 전공은 2명뿐이다. LS산전 사장을 지낸 최 대표는 32년 경력의 에너지 ICT 분야 전문가로, 컴퓨터공학 박사다.

 

 

 

 

 

이런 미래지향적인 사업 목표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는 미국과 일본으로도 진출해 있다.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의 현재 직원은 70명 수준인데, 일본에서 사업 반응이 좋아서 일본 법인의 인력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답게 세계적인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가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에 각각 1100만 달러씩을 투자했다고 한다. 미국 보스턴에 R&D센터를 두고 있으며, 일본 법인은 7월 손정의 대표와 합작 법인으로 변경했다.

 

 

 

그는 “에너지 산업의 문제점은 사회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언밸런싱하다는 점”이라며 “요새는 에너지 믹스가 대두되고 있으며 탈원전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고,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전력회사도 파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화석, 원자력 발전으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충당하던 시절을 지나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에너지 생산의 중심축이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래 사회에서는 개인이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열 집열판 등을 통해 직접 생산하는 일이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아파트 분양가에는 계량기 설치비도 포함되는데, 그 계량기로 전기 사용량을 측정해서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사용한 에너지와 관련한 정보 등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의 에너톡은 새로운 미터링과 데이터 분석, 혁신적인 수요 관리를 하는 안정적이고 확장성 높은 빅데이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만드는 플랫폼과 달리 에너톡은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드롭박스처럼 개방형 에너지 오픈 플랫폼 형태를 선택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수요 반응, 태양광 사용 등 서로 협력하는 에너지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과 빅데이터 기술을 토대로 만든 에너톡은 에너지 플랫폼으로 단순한 정보 제공만이 아니라, 오븐과 세탁기 등 가전기기 전원이 어떤 상태인지 등도 알려준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 에너지 사용량 40%를 절감할 수 있다거나, 태양광 발전량이 소비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에너톡은 에너지 사용자가 아니라 에너지 공급자를 위해서도 기능할 수 있다. 전력회사는 에너톡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행동 기반의 데이터 분석, 수요 반응 관리, 에너지 소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 해외에서는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의 구글홈 등 스마트 스피커와도 연동된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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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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