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손실 225억 적자전환 ‘어닝쇼크’...중국 부진 영향”

  • 등록 2017.08.16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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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매각 일정 9월 중 종료, 외부 불확실성 사라지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웹이코노미 = 손정호 기자] 중국 더블스타와의 매각 협상으로 논란이 됐던 금호타이어는 2분기 영업손실 22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중국 완성차 업계 부진에 따른 ‘어닝쇼크’로 분석됐다.

 

 

 

16일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은 2분기 금호타이어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매출 7122억 원, 영업손실 225억 원으로 적자 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중국 법인 실적 악화가 ‘어닝쇼크’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금호타이어의 중국 판매 중 신차용 타이어 비중은 80%에 달하는데, 금호타이어 중국 5개 법인의 2분기 총매출은 –21.2% 줄어든 1999억 원, 영업손실 –184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는 것.

 

 

 

하반기 금호타이어 실적의 관건은 단기보다는 장기 경영 방향성이 걸린 매각 불확실성 해소로 내다봤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였던 금호타이어는 그룹 유동성 위기 때 채권단 손에 넘어갔는데, 최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에도 불구하고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매각 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금호타이어의 중국 타이어업체 매각은 국부 유출과 더불어 고용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치권과 노조 등이 반대했던 것.

 

 

 

이후 채권단과 더불스타, 금호그룹 측은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으로 마찰을 일으켰고,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 측이 채권단의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더블스타 매각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모양새다.

 

 

 

정 연구원은 “금호그룹과 이견을 보인 금호 브랜드 상표권 이슈는 일단락됐지만 노조의 고용 보장과 매각을 반대하는 지역 여론 등 마찰은 지속되고 있다”며 “함부로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오는 9월 중 매각 일정이 종료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는 기업 펀더멘탈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남경공장 축소 이전이 2분기 중 완료됐고,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률도 개선돼 현지화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매각과 관련된 외부 불확실성이 사라진 4분기부터 금호타이어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는데, 하반기 영업이익은 4.4% 성장한 670억 원으로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분 매각 과정에 지속적으로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어서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웹데일리11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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