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대전시교육청 부설 꿈나래교육원은 6월 26일 교내 텃밭에서 직접 기른 감자를 대전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2017년 개원 이래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재배한 작물을 지역 이웃과 나누는 경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활동이다.
올해 텃밭 활동은 학생들이 기를 작물을 스스로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 감자, 고추, 가지, 애호박과 같은 익숙한 작물뿐 아니라, 바질과 루꼴라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허브류까지 포함되어 재배 활동에 다양성과 흥미를 더했다. 특히 지난 학기 목공 수업에서 제작한 애플수박 지지대를 ‘오이 지지대’로 작물 생육에 활용함으로써,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실천하는 활동으로 확장됐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자발적으로 텃밭을 돌보며 생명의 변화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책임감을 익혔으며, 정성껏 길러낸 감자를 지역 이웃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수확한 감자는 대전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꿈나래교육원 성○○ 학생은 “작물을 직접 고르고 기르면서 땅의 변화와 식물의 성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고, 이렇게 자란 감자를 기부하니 뿌듯함이 두 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교육연수원 김병수 꿈나래교육부장은 “텃밭 활동은 단순한 재배를 넘어, 학생들이 자율성과 협력,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체득하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마을과 연결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