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 임준희 의원(국민의힘)이 오늘(19일) 백일해로부터 신생아와 그 가족을 보호하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양천구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예방접종 하는 '코쿤 예방접종(Cocoon Vaccination)' 개념을 정책적으로 제도화한 것으로, 임산부 및 그 배우자에게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집단 면역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일해는 인간에게만 발생되는 감염병으로서,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환 중 하나다. 1945년부터 백일해 백신 사용이 확산됨에 따라 전 세계적 유행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누적 감염환자가 3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유행이 시작된 바 있다.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집중 치료를 받아도 치명률이 4%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되어 나흘 만에 숨진 사건은 백일해 예방접종의 시급성과 절실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발의된 이번 조례안에는 △예방접종 지원 대상의 명확화 △접종 위탁기관 운영 기준 △예방접종 피해보상 및 환수 절차 등 실질적인 이행 체계가 포함되어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임준희 의원은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임산부는 물론 그 배우자도 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보다 폭넓은 지원을 통해 구민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며, “단순한 행정적 지원을 넘어, 아이와 가족의 일상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