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금천구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기림의 날 기념 ‘초등학생 역사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해 초등학생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평화·인권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역사 이론 강의, 서대문형무소 현장 체험학습, 작품 제작 및 전시 순서로 총 4회 진행된다.
6월 14일과 21일에는 충남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이자 서대문형무소 전 관장인 박경목 교수가 역사 이론 강의를 진행한다. KBS ‘역사저널 그날’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역사 전문가 박 교수는 ‘식민 지배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학생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할 예정이다.
6월 28일에는 박 교수와 함께 서대문형무소를 직접 탐방하는 현장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박 교수는 서대문형무소 전 관장으로서 공간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어, 학생들이 생생한 해설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남은 실제 장소를 걸으며 역사를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다.
7월 5일에는 2014년부터 청소년 역사 진로체험 강사로 활동해 온 김경아 강사가 ‘기림의 날’을 주제로 조별 전시 창작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기억카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역사를 표현하고, 완성된 작품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금천구청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교육에 관심 있는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재학생은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홍보물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 확정자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별 안내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2024년 7월 18일 제정된 '서울특별시 금천구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 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에 따라 추진되는 첫 번째 기념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강조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지식과 감수성을 함께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광복 80주년과 연계해 구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인권의식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광복 80주년과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8월 14일 헌화 및 기념식과 역사 북콘서트, 나라사랑 역사교육 등 역사를 배우고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