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규제 강화 입법 개정안보다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나비효과에 주목해야”

  • 등록 2017.11.20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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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계기 될 것”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공정경제를 내세우면서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기존 지주사들은 규제 강화 개정안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불러오는 나비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지주사 규제 강화와 관련해 다수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지만 여소 야대 국회 구성과 지주사를 대체할 지배구조 대안이 전무해 실질적 펀더멘탈 양향이 제한적”이라고 20일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으로,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국내 지주사의 실질 배당 체력은 결국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브랜드 로얄티, 자체 사업의 합산”이라며 “세계적으로 낮은 국내 기업들의 배당 성향으로 인해 국내 지회사의 배당 체력은 연결 순익 대비 매우 과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지주사의 현금흐름은 추세적으로 개선기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지주사 최선호주로 SK와 두산, 차선호주로 CJ를 제시했다. SK는 SK E&S 모멘텀이 유효한 가운데 SK실트론 실적의 폭발적 성장과 SK바이오팜의 가치 재평가를 예상했으며, 두산은 전자 부문 실적 호조와 연료전지 수주 본격화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필요성 논의는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대규모 정경유착 게이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대가를 받거나 기대하고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서 강화된 바 있다.

 

 

 

우리나라 투자업계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기업 주주총회에서 공정 경제라는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

webeconomy@naver.com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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