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무주군이 유기질 비료와 토양개량제 공급에 나섰다. 무주군은 총사업비 25억 2천2백만 원을 투입해 6개 읍면 5천여 농가에 유기질 비료 1백만 3천여 포대와 토양개량제 6만 8천135포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기질 비료 지원 사업은 농림축산부산물의 자원화와 재활용을 촉진하고 토양 환경을 보전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농협을 통해 유기질 비료 3종(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질복합비료)과 부숙 유기질 비료 2종(가축분퇴비·퇴비)을 지원한다. 등급에 따라 1포대(20kg)당 구입비 1천3백 원~1천6백 원까지 차등 지원하며, 지역 내 생산 제품은 3백 원을 추가 지원한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신상범 소장은 “농자재 가격상승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가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농업 실천 확대를 통한 소득안정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유기질 비료 지원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땅을 살리고 무주농업 경쟁력을 키우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효 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와 산성 토양의 지력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하는 토양개량제는 규산질·석회고토·패화석 등으로 살포 후 효과가 3년간 지속(지원 주기 3년)된다.
올해는 안성면과 부남면 2개 면 1천여 농가에 규산질 4만 1천344포대, 석회질 2만 4천784포대, 패화석 2천여 포대를 전량 무상 공급한다. 2026년에는 무주읍과 적상면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2027년에는 무풍면과 설천면 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토양개량제 공동살포를 희망하는 필지에는 공동 살포할 계획으로, 비용도 1포대 당 1천 원씩을 지원한다.
농가들은 “나이는 들고 일손까지 부족해서 개량제를 받아도 쌓아놓고 속만 태울 때가 많은데 공동살포가 큰 도움이 된다”라며 “덕분에 올 농사도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