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식 의장, 제292회 임시회 개회...완주전주통합 반대 결의

  • 등록 2025.03.28 12: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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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통합시도는 ‘행정 실험’으로 규정...군민의 힘으로 지킬 것

 

(웹이코노미) 완주군의회가 28일 제292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유의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완주·전주통합에 반대하는 완주군민의 뜻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에 나섰다.

 

유 의장은 “완주군의회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완주·전주통합 시도를 ‘행정 실험’으로 규정하며, 군민의 의사를 철저히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여론조사와 사회단체 의견을 통해 확인된 군민의 반대 의견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4년 2월 KBS와 전북일보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55%가 통합에 반대했으며, 6월에는 완주군 사회단체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93%가 반대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8월에는 통합 추진 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66%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의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역할에도 문제가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중립적인 조정자 역할을 포기하고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전주시가 재정위기를 감추기 위해 시청사와 유관기관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기만이며 포퓰리즘의 극치라며, 이미 6천억 원 이상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전주시가 이러한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군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로 간주했다.

 

이와 더불어 완주군의회는 통합 실패 시 책임을 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결의했다며,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시장에게 통합 실패 시 정치적 책임을 질 의향을 따져 묻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요구했다.

 

유의식 의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민자치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의 생존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의장은 “완주군은 주민자치 1번지이자 수소도시 1번지로서 100년, 200년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고, “완주군의회는 주민자치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설계하기 위해 지혜와 협력을 모아나갈 것”을 다짐했다.

 

완주군의회는 군민의 뜻을 받들어 통합 반대의 입장을 확고히 하며, 기후위기와 인구위기에 맞서 주민 중심의 자치 역량을 강화할 것을 재차 다짐하며, 이번 임시회가 그 초석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공직자와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승훈 기자 ys@newsb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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