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의원(국민의힘, 기장군2)은 27일(목) 제32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의 바다·산·강을 아우르는 관광도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해양생태계 보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부산은 바다, 산, 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수도로 불린다”고 말하며, 하지만 “이러한 명칭에 걸맞는 현실적인 정책과 관리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과 강은 도시 공원화와 같은 긍정적 변화를 겪고 있지만, 바다는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고 말하며, 관광도시로서의 역할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2006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움직임과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조성, 삼락생태공원의 국가정원 승격 노력 등 산과 강을 둘러싼 발전 사례를 언급하며 바다의 상황과는 대조적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의 바다에서는 기후변화와 무책임한 관리로 수온 상승과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며 해양 생태계가 처참히 파괴되고 있다”며, 부산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면적이 전국 대비 0.037%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부산 연안의 해양생태계는 날로 악화되고 있지만 이를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나 체계적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2022년 12월 개정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관련해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 시도들은 이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상황임을 설명하며, 부산시의 소극적 대응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네 가지 제안으로, “△해양생태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확보,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태 변화 관리,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및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바다·산·강을 축으로 한 통합적 관광 및 생태계 관리 전략 수립”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부산은 바다·산·강을 품은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현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산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는 발언을 끝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