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황주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관리학회인 ‘WM2025 심포지엄’ 사무국의 초청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닷새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한수원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COmpatible Storage Module for Spent fuel, COSMOS)’을 전시했다. 이는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의 캐스크(cask)에 비해 지진 및 대형항공기 충돌에도 견딜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 경제성 및 부지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심포지엄에서 팀코리아를 구성,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을 소개하는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안전성 확보 기술과 원전 해체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해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개최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아랍에미리트(UAE) 등 45여 국가에서 900여 개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업과 3,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방사성폐기물 특성 분석 및 처분, 그리고 원전 해체 및 환경복원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술동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국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한 한수원이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의 수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