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집행위원장 정상진)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산업 교류 플랫폼인 ‘칸 독스’(Cannes Docs)의 협력 영화제로 2년 연속 참여한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독스)는 칸 독스 측과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칸 독스는 프랑스 칸 영화제 기간(7월 6~12일) 중 개최되는 다큐멘터리 마켓으로, 전 세계 다큐멘터리 창작자와 산업 관계자가 교류하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함께 파트너 영화제로 참여하는 곳은 셰필드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CPH:DOX) 등 세계 유수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아시아에서는 DMZ 독스가 유일하다. 2년 연속 파트너 영화제도 DMZ 독스가 처음이다.
파트너 영화제로 참여하면 ‘독 토크(Doc Talk)’라는 제목의 온라인 포럼을 개최할 수 있다.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 관계자와 함께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방향을 알리고 DMZ 독스의 비전을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소개한다.
DMZ 독스는 칸 독스 내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Spotlighted Project)’ 프로그램에서 유망한 국내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선보일 작품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다. 이는 지난해 DMZ 독스가 진행한 DMZ인더스트리(산업 교류 프로그램)에서 공개돼 국내외 산업 관계자의 호평과 함께 DMZ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감독 본인의 부모님을 통해 애국신화의 모순을 발견하고 한국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다큐멘터리로 많은 해외 영화인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고양·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DMZ인더스트리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윤혜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