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해시는 환경부가 추진하는'농·축산계 비점오염원 통합관리 시범사업'에 화포천 유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본 시범사업은 축사 밀집지와 대규모 경작지 등 고부하 오염원에서 유출되는 점·비점오염물질을 상시·처리하기 위하여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의지, 수질개선 시급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후보지 1개소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김해시 화포천 유역이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280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화포천 유역(134.85㎢)은 전체 오염원 중 비점오염원이 약 93%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농경지, 축사 등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인하여 고농도 농·축산계 오염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하천으로, 2021년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화포천 유역은 그동안 개별 가축분뇨 정화시설, 마을 하수처리시설 등 점오염원과 야적퇴비, 비료 유출수, 축사 불명수 등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이 강우 유출수와 함께 화포천으로 직접 유입되어 오염이 가중되어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은 농수로와 관로를 통해 하천 유입수를 이송하여 저류시설에 저류 후 총인처리시설을 거쳐 화포천으로 정화 방류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관리 방식(소규모·분산·비상주)에서 벗어나 농·축산계 오염원을 대규모·집중·상시 관리하여 녹조 영양물질인 인(T-P)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해당 사업구역 내 비점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축산분뇨 유출 등 사고 발생 시 유출수 등이 저류시설에 체류하게 됨으로써 초기 대응 및 오염물질 확산을 예방할 수 있으며, 오염수 정화처리 및 하천 자정작용 상승으로 한림면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사업은 한국환경공단에서 금년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공사 착공하고 2028년 사업 준공을 하게 된다. 환경부에서는 완공 이후 3년간 시범 운영 후 효과가 입증되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동 사업을 통해 화포천 수질개선 효과와 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취수원 녹조발생 저감 효과와 악취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우리 시는 국가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