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문화재단, 올 해 부안군민 5명 중 1명 만나

  • 등록 2024.12.30 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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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군민 1만명 만나겠다는 포부에 맞게 1.2만명과 만나다

 

(웹이코노미) 부안군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설립된 (재)부안군문화재단이 출범 4년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재단은 출연금 내 사업비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약 8억원을 유치했으며, 전년 대비 지역민 문화향유계층 15%로 확대하며 군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및 지역 자원의 다각적 콘텐츠 개발 활용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해 환경과 생태영역에서 시도한 프로그램 중 선도적인 사례를 창출하여 지역문화에 가능성을 보이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말을 맞아 2024년 부안군문화재단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았다.

 

▲ 전년 대비 지역민 문화향유계층 15% 확대

 

지난 4월, 마실영화관 재개관 운영을 통해 인근 대도시 유출 1순위인 대중영화 상영으로 기초적인 문화권을 확보했다.

 

또한,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된 ‘2024 공예주간’ 행사는 부안청자박물관, 내소사, 변산 해수욕장, 격포 채석강 등 4개의 관광지에서 약 1만여명의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만나며 공예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마켓, 전시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7월부터 부안 해뜰마루에서 진행된 생태녹색관광활성화 '모두의 정원 해뜰마루'를 통해 그린아카데미, 마실정원사, 사운드워킹, 애벌레캠핑 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기후 위기와 생태, 환경 등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하고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며 세계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이슈를 친근하게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 해로 2회를 맞이한 '한국동시축제'와 '무경계 페스티벌'은 재단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가족단위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되었다.

 

2회째를 맞이한 만큼 지역민을 포함하여 외부 지역민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 하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 등을 통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2월 진행된 “생활문화축제 꿈의날갯짓”에서는 지역민과 만나는 접촉을 다양하게 진행하기 위해 면 단위, 마을 단위로 진행된 '찬란한 할미들 시즌2', '부안 꿈의 무대' 참여자의 공연과 생활문화센터 동아리의 축하공연 등으로 펼쳐내었다.

 

무대를 동경해오던 참여자들의 꿈을 향한 날갯짓을 통해 감동과 감격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재단은 올해로 2년째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적은 면 단위 마을을 중심으로 다듬이 난타, 합창, 연극 등의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용수업이 진행된 “부안 꿈의 무용단”, 6개월간 한 달에 1회씩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골골솟솟’ 등으로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을 만났다.

 

▲ 지역의 문화예술생태계의 자생력 제고

 

올 해 재단은 지역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의 사업 참여율을 높이고자 다양한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내며, 총 405명의 예술인(지역민활동가 포함)과 민간 예술단체 및 기관 42개가 협력하는 등 작년 예술인 참여자수 대비 19%가 증가했다.

 

지역 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의 역량강화 지원 '하이라이트'는 재단과 예술인 간의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기초예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8명의 예술인과 3개의 단체가 참여하며, 결과물을 내년부터 석정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을버스킹', '지역관광분야 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청년 문화기획자, 청년 예술인, 지역활동가 등 지역의 중추적인 문화활동가가 될 인적 자원을 발굴하고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의 계기를 제공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중 '예술로 어울림'을 통해 집이 작업실, 집이 판화실, 집이 도서관 등 집이 예술공간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전문 예술인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가로 역할을 전환 확대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나아가 부안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하여 장애인 예술가 5인과 함께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보며 그림으로 담아낸 '모두의 여행 부안' 전시를 진행하여 장애인예술가의 존재를 조명하기도 했다.

 

▲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의 결합 및 확장

 

재단은 해뜰마루, 당산, 부안 청자와 같은 부안 지역만의 문화적 자원과 더불어 시인 신석정 등 인물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재단이 위탁운영 중인 석정문학관 및 부안역사문화관 등 텍스트 중심의 문화공간을 공연, 시각예술 등과 융합하는 시도를 계속했으며, 올해는 신석정 서거50주기를 맞이해 특별기획전을 진행했다.

 

신석정 서거50주년 기념 특별전시 '아름다운 지구'는 더 나은 사회를 꿈꾼 시인의 생태주의적 시선을 조명해 본 전시로, 비사벌초사 정원과 자택 사진, 생전에 기르던 난초 등을 전시해 문화예술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2회째 맞이한 신석정창작음악 공모전은 51개의 창작곡을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 중 5개의 수상작이 선정되었으며, 추후에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부안의 명소와 문화성이 두드러지는 김억 목판화작가의 '부안에 산다' 전시와 더불어 김순임 작가의 '플라스틱 풍경이 된 변산'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예술가를 결합하여 다채로운 문화예술콘텐츠로 풀어내었다.

 

부안군문화재단 전민정 사무국장은 다가오는 2025년에는 “문화예술 접근이 더 절실한 지역민 계층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재단 운영 시설의 연계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예술인 및 주민 주체의 역량과 욕구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단계별 체계적 정책화를 통한 성장 로드맵을 준비중이다.

 

또한, 재단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 및 ESG 경영 프로그램을 개발 실천함으로써 지역 내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재단의 이미지와 역할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승훈 기자 ys@newsb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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