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2025년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개시한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은 해외에 독자적인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게 현지 KOTRA 협력물류사의 창고를 공동으로 지원한다.
KOTRA는 물류사와 협력해 로스앤젤레스, 뉴욕, 싱가포르, 상하이 등 80개국 124개 해외무역관에서 한국기업 전용 해외공동물류센터 283개를 운영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는 통관, 일반창고, 보세창고, 냉동창고, 포장·라벨링, 내륙운송, 화물반송과 반품처리 등 현지 물류 전 과정을 해결해 준다. 특히 현지 안전재고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물류 위기에 따라 해외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납기지연을 안정적으로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주문과 동시에 현지에서 배송하기 때문에 바이어 신뢰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
KOTRA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에 134억을 투입하여 중소·중견기업 1,7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176개사 대비 5년만에 열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해외공동물류센터도 2019년 41개에서 2024년 283개로 일곱 배 가까이 확대했다. 내년에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300개로 늘려 세계 각지에 물류센터를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사용하도록 안정적인 물류공급 기반을 갖춰 우리기업이 수출할 수 있는 지역과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해외공동물류센터에 관심있는 기업은 KOTRA 무역투자24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구비 서류를 갖춰 기한 내 온라인으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선정기업은 기업이 신청한 지역의 물류센터에서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를 2025년 10월 31일까지 받을 수 있다. KOTRA는 여기에 드는 비용을 중소기업 1개사당 최대 1,200만원 지원한다. 이외에도 KOTRA는 향후 패션, 콜드체인, 뷰티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우리 기업이 물류애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발 관세인상 대비 사전 물류 수요 등으로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산업부는 물류 요충지의 무역관에 K-물류데스크를 설치하여 현지 물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전 검토한 물류비 상승 시나리오에 따라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사전 안전재고 보관, 해운・항공 운임비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신속하게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강경성 KOTRA 사장도 “수출활력 유지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물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민하고 즉각적인 물류애로 대응을 위해 산업부와 협력하여 다양한 물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