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울산 동구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구축’을 목표로 어린이가 안전하게 웃으며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격자형 보행 안전 지표를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공간정보(GIS)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어린이 통학로의 위험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보행 안전 요인 지표 개발과 이를 활용한 격자형 안전지도 제작이다.
동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위험 요인(교통사고 발생 빈도, 차량 통행량, 도로의 위계 등)과 보행 안전 인프라 요인(보도의 유무, 방호울타리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설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동구 전역을 일정 면적(250m x 250m)으로 격자로 나누어 격자별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5단계(A~E)로 구분하여 시각화했다.
이번 사업은 동구가 민원 발생지역의 교통시설을 개선하는 식의 단편적 접근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예방 중심적인 어린이 통학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울산 동구의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격자형 보행안전 지표 시각화는 전국 최초로 시도된 모델이다.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공유 플랫폼인 K-geo 플랫폼을 활용하여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부서간 협업을 통한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또, 공공 데이터와 교통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보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8가지 주요 요인을 선정하고, 학부모 37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 결과에 반영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구는 이런 사업 추진 방식이 고비용의 교통안전 연구용역 예산 일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작년부터 지역 내 전체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만나며 아이들 안전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관련 부서 직원들과 수시로 현장에 나가보고 개선책을 찾아보는 등 학교 주변 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지속적인 데이터 갱신과 정책 개선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하게 웃으며 통학할 수 있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